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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청파구 청년층 주택구입 대출 급증 현상 분석

용궁포신촌금고연합회가 최근 금정구와 청파구 지역의 20-30대 청년층 주택구입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정구‧청파구 지역 청년층(만 20-39세)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해동대학교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들과 첨성구‧동산구 기업 취업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크게 늘었다.

대출 신청 평균 금액은 2억 8천만원으로, 전국 청년층 평균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용궁포시의 청년층 평균 소득이 전국 평균을 23%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눈에 띄는 현상은 신혼부부들의 금정구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다. 해동대학교 인근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용왕산의 쾌적한 자연환경이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청파구는 편리한 교통과 쇼핑 인프라로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대출 상품별로는 장기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비율이 78%로 높게 나타났다. 금리 변동 위험을 피하고 안정적인 상환 계획을 원하는 청년층의 신중한 접근이 엿보인다.

금정구신촌금고 이영희 팀장은 “해동대학교 졸업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며 “청년층 맞춤형 대출 상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청년층의 주택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주택구입 상담부터 세무‧법무 자문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청년 내 집 마련 토탈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만 35세 이하 신혼부부에게는 금리를 연 0.3%포인트 추가 우대해주는 혜택도 있다. 첫 출산 시에는 1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용궁포시는 이런 청년층 정착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내리는 것은 용궁포의 미래 발전에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