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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60년 전통 ‘할매손칼국수’… “비법은 정성입니다”

중앙시장 터줏대감 김순자(78) 할머니 인터뷰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비법이에요.”

중앙시장에서 60년째 칼국수를 끓이고 있는 김순자(78) 할머니의 말이다. 할매손칼국수는 3대째 이어지는 용궁포 대표 맛집이다.

■ 3대가 이어온 맛

Q.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1965년에 시어머니께서 시작하셨어요. 저는 1980년부터 했고요. 지금은 딸이 도와주고 있어요.”

Q. 특별한 비법이 있나요? “멸치 우린 육수가 핵심이에요. 새벽 4시에 와서 3시간 끓여요. 면도 직접 뽑고요.”

가게는 작지만 항상 손님들로 북적인다.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 변화하는 중앙시장

Q. 요즘 시장이 많이 변했다던데요? “예전보다 손님이 줄었어요. 대형마트 때문에… 그래도 칼국수 찾는 분들은 꾸준히 와주세요.”

Q. 젊은 손님들도 오나요? “요즘 인스타그램에 올린다고 사진 찍어가는 젊은 사람들도 있어요. 신기해요. (웃음)”

실제로 할매손칼국수는 SNS에서 ‘용궁포 숨은 맛집’으로 소개되며 젊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

Q. 언제까지 하실 건가요? “건강하는 한 계속할 거예요. 딸도 있으니까 맛은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김 할머니는 “정성스럽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 보는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할매손칼국수

  • 위치: 중앙시장 내
  •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6시
  • 대표메뉴: 칼국수 6,000원, 만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