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시장 전어 판매량 작년 대비 30% 증가… 관광객들도 “맛있다” 극찬
“가시 많은 생선이지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서울에서 온 관광객 이미식(34)씨가 전어구이를 먹으며 한 말이다. 3월부터 시작된 용궁포 봄 전어 시즌이 절정을 맞고 있다.
■ 올해 전어, 유난히 실해
용궁포 앞바다에서 잡힌 올해 전어는 크기와 맛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업인들은 “20년 만에 이렇게 좋은 전어를 봤다”며 만족해하고 있다.
2025년 전어 어획 현황
- 일평균 어획량: 1,200kg (작년 대비 +25%)
- 평균 크기: 22cm (작년 20cm)
- kg당 가격: 15,000원 (작년과 비슷)
- 주요 어장: 용궁포 남쪽 5km 해역
어업인 이바다(56)씨는 “올겨울이 따뜻해서 전어가 살이 잘 올랐다”며 “기름기도 많고 단맛도 좋다”고 설명했다.
■ 음식점마다 전어 요리 특선
전어 시즌을 맞아 지역 음식점들이 다양한 전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 구이부터 현대식 요리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인기 전어 요리 베스트 3
- 전어구이 – 15,000원 (중앙시장 할매손칼국수)
- 전어회 – 25,000원 (해안도로 바다횟집)
- 전어찜 – 30,000원 (신시가지 봄날식당)
중앙시장 할매손칼국수 김순자(78) 할머니는 “전어는 소금만 살짝 뿌려 구우면 된다”며 “너무 많이 손대면 오히려 맛이 떨어진다”고 조리 비법을 공개했다.
■ 관광객들 “용궁포 와서 처음 먹어봐”
전어를 처음 먹어보는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다. 특히 젊은 층들이 SNS에 전어 요리 사진을 올리며 용궁포를 알리고 있다.
부산에서 온 대학생 박청춘(22)씨는 “가시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인스타그램에 올리니까 친구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음식점들도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가시 제거 서비스, 전어 요리법 설명, 포장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지역 경제에 도움
전어 시즌은 어업인뿐만 아니라 음식점, 숙박업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전어 맛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전어 시즌 경제 효과
- 어업인 수입 증가: 평균 월 300만원 → 500만원
- 음식점 매출 증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 펜션 예약률: 75% (평상시 50%)
용궁포상공회의소 박종화 회장은 “전어는 우리 지역만의 특별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전어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어 축제도 준비 중
시는 4월 중 ‘용궁포 전어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어 요리 경연대회, 전어잡기 체험, 전어 요리 시연 등이 열린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전어는 용궁포의 대표 특산물”이라며 “축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어 시즌은 4월 말까지 계속된다. 맛있는 전어를 맛보고 싶다면 지금이 최적의 시기다.
전어 맛집 정보
- 할매손칼국수: 전어구이 15,000원
- 바다횟집: 전어회 25,000원
- 봄날식당: 전어찜 30,000원
- 문의: 각 음식점 직접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