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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포커스] 태양 드래곤즈 김용궁, “고향 팀에서 뛰는 게 꿈”

용궁포 출신 유망주, 2군에서 1군 콜업 대기 중

“언젠가 고향 팬들 앞에서 홈런을 치고 싶어요.”

태양 드래곤즈 2군에서 활약 중인 김용궁(22·내야수)의 소박한 꿈이다. 용궁포 토박이인 그는 어려서부터 드래곤즈 팬이었고, 지금은 그 팀의 선수가 되었다.

■ 용궁포가 키운 야구 소년

김용궁은 용궁포 중앙초등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매일 방과 후 시민야구장에서 연습했고, 주말에는 드래곤즈 경기를 보며 꿈을 키웠다.

김용궁 프로필

  • 나이: 22세 (2003년생)
  • 포지션: 내야수 (2루수/유격수)
  • 출신: 용궁포중앙고등학교
  • 특기: 빠른 발과 정확한 수비

“초등학교 때부터 여기서 야구했어요. 그때는 꿈도 못 꿨는데 정말 드래곤즈 선수가 되다니…” 김용궁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고등학교 때는 주장을 맡으며 팀을 전국대회 8강까지 이끌었다. 졸업 후 드래곤즈에 입단해 지금까지 2년째 2군에서 실력을 다지고 있다.

■ 1군 데뷔를 위한 노력

올 시즌 김용궁의 2군 성적은 눈에 띈다. 타율 0.312, 도루 성공률 85%로 팀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수비가 제 장점이에요. 빠른 발로 내야 어디든 뛸 수 있고, 도루도 자신 있어요.” 김용궁은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코치진도 그의 발전을 높이 평가한다. 이철수 2군 코치는 “용궁이는 성실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좋다”며 “1군 데뷔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 고향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김용궁은 용궁포 사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길에서 만나면 ‘언제 1군 올라오냐’ 물어보세요. 부담되지만 그만큼 기대해주시는 거라 생각해요.”

그는 새로 지어질 야구장에서 뛰는 것도 기대한다고 했다. “새 구장에서 홈런 치는 게 꿈이에요. 꼭 1군에 올라가서 고향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

팬들도 김용궁을 응원하고 있다. 팬클럽 김팬심 회장은 “우리 지역 출신 선수가 활약하면 더 자랑스럽다”며 “김용궁 선수가 1군에서 뛰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