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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구 진광전자, 5G 통신부품 신규 수출계약 체결

첨성구에 본사를 둔 진광전자가 동남아시아 3개국과 대규모 5G 통신부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480억원으로,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현지 통신업체들에 향후 3년간 5G 기지국용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진광전자는 이를 위해 첨성구 본사 인근에 새로운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할 계획이다.

김대영 진광전자 대표는 “용왕산 기슭의 청정한 환경과 부산항 인근의 물류 접근성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첨성구 입지 조건이 수출 확대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계약으로 첨성구 일대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진광전자는 신규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 기술직 120명, 생산직 80명 등 총 2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해동대학교 전자공학과‧첨성구 기술교육원과 연계해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동산구에 위치한 협력업체 사성전자‧바다전자도 이번 계약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광전자 관계자는 “부품 공급망을 용궁포시 내에서 완성해 품질 관리와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첨성구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서강철 시장은 “용궁포가 동남권 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진광전자의 성공이 다른 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