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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포시 청소년 야구교실 수강생 300명 돌파

사성전자·바다전자 후원으로 무료 프로그램 확대… 학부모들 “아이들이 좋아해”

용궁포시가 운영하는 청소년 야구교실 참가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지역 기업들의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기업 후원으로 무료 운영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시민야구장에서 청소년 야구교실을 열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현황

  • 참가자: 312명 (초등 180명, 중등 85명, 고등 47명)
  • 운영: 매주 토요일 오전 9시-12시
  • 강사: 전직 프로선수 5명, 체육교사 8명
  • 후원: 사성전자 연 5천만원, 바다전자 연 3천만원

사성전자 정민수 사회공헌담당 상무는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들과 학부모 만족도 높아

참가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중앙초 5학년 박야구(12) 군은 “친구들과 함께 야구하니까 정말 재밌다”며 “나중에 김용궁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긍정적이다. 자녀를 보내는 김학부모(42)씨는 “요즘 아이들이 게임만 하는데, 야구교실 다닌 후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늘었다”고 만족해했다.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87명)

  • 매우 만족: 72% (207명)
  • 만족: 24% (69명)
  • 보통: 4% (11명)
  • 불만족: 0%

■ 실력 향상도 눈에 띄어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이 늘어 학교 대표팀에 선발된 학생들도 있다. 해동중학교 야구부에 입단한 이타자(14) 군은 “야구교실에서 기초를 배워 학교 팀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철훈 프로그램 총괄 코치(전 프로선수)는 “아이들이 정말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야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금세 기본기를 익힌다”고 설명했다.

■ 새 구장에서 더 나은 환경

시는 야구장 현대화 완료 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연습장과 실내 시설이 생기면 비가 와도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시 체육과 관계자는 “새 구장에는 청소년 전용 연습장도 만들어진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전국대회에 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체육 체육과장은 “용궁포 청소년 야구팀을 만들어 다른 지역과 교류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