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구 도서지역에 조성 중인 해상레저스포츠 체험센터가 오는 7월 15일 정식 개장한다고 용궁포시가 발표했다.
총 45억원을 투입해 건설된 이 센터는 해월구 본도와 3개 부속 섬을 연결하는 해상 레저스포츠의 거점이다. 요트‧윈드서핑‧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종합 시설로 꾸며졌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단계별 프로그램이다. 얕은 수심의 체험 구역에서 기초 교육을 받은 후 점차 깊은 바다로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 강사진 12명이 상주하며 1대1 맞춤형 지도를 제공한다.
해월구의 천혜 자연환경도 센터의 큰 자산이다. 맑고 깨끗한 바다와 크고 작은 무인도들이 어우러져 마치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해월구 동쪽 해역은 연중 파도가 잔잔해 초보자들의 윈드서핑 연습장으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 이용료는 1일 체험 기준 성인 8만원, 청소년 6만원이다. 용궁포시민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어 1박 2일 집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해동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학과 학생들이 센터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해양 안전 교육을 제공한다. 4학년 박지혜 학생은 “이론으로만 배웠던 것들을 직접 실습할 수 있어 좋다”며 “시민들께도 안전한 해양 레저의 즐거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용궁포시는 이번 센터 개장을 계기로 해월구를 ‘해양 레저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국제 요트대회와 윈드서핑 선수권 대회 유치도 추진한다.
센터 운영업체인 블루오션레저 김해진 대표는 “해월구의 아름다운 자연과 최첨단 시설이 만나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해양 레저 천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