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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구 평생학습센터, 시니어 디지털 교육 확대 운영

송림구 평생학습센터가 5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기존 월 2회 운영하던 ‘시니어 스마트폰 교실’을 주 3회로 늘리고, 새롭게 ‘온라인 쇼핑 기초반’과 ‘영상통화 활용반’을 신설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비대면 서비스 이용 수요에 맞춰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박미경 센터장은 “송림구 거주 시니어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자녀들과의 영상통화부터 온라인 장보기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송림구 주민센터와 청파구 문화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개인별 태블릿PC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1대1 맞춤형 교육 서비스도 운영한다.

해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교육 보조를 맡아 더욱 세심한 지도가 가능하다. 3학년 이수현 학생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어려워하시지만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이미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송림구 거주 김순자(67)씨는 “손주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이제 혼자서도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센터는 하반기에는 ‘시니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송림구의 아름다운 산림과 청파구의 도시 풍경을 담은 시니어들만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